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시애틀에 있는 여동생을 보러 가기로 했다. 밴쿠버에서 시애틀은 180km 남짓. 캐나다 동서 횡단만 해도 4,000km가 넘는데, 시애틀 정도야 가뿐하게 운전 가능하지. 대신 US 국경을 넘어야 하는 관문이 있다.
밴쿠버에서 US Border 까지는 30분 정도 달리면 금방 도착한다.
도착 전 전광판에서 가까운 Border 및 보더에서 소요되는 시간을 보고 경로를 변경할 수 있다. 그렇지만 혼자 운전하면서 경로 변경하기도 쉽지 않다. 사전에 국경 대기시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Border wait times: United States to Canada (cbsa-asfc.gc.ca)
가까우면서 주로 이용하는 큰 보더는 Peace Arch 랑 The Pacific Highway.. 그 외에 Aldergrove, Sumas라는 작은 곳도 있다. 지금까지 US 육로 국경을 총 3번 넘어 보았는데, 두 번은 연휴여서 피스아치 5-60분 정도 대기했었고, 비 오는 일요일 아침 퍼시픽하이웨이에서는 5분 만에도 패스한 적이 있다.
이 날은 피스아치를 이용하였다.


NEXUS?
오랜 시간 기다리다 보면 오른쪽에 실선으로 NEXUS라고 뻥 뚫린 도로가 있는데, 그쪽은 넥서스를 보유한 캐나다-미국 국적의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패스트트랙이다. 부럽다.. 하면서 늘 바라보곤 하지. 나름 인터뷰도 하고 준비하는 게 약간 힘들지만 자주 드나드는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고 한다.
ESTA 및 국경세?
외국인 신분인 대한민국 여권의 우리가 미국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항공과 마찬가지로 ESTA 신청 및 육로이동 시 지불하는 국경세가 인당 $6 추가된다. ESTA 신청완료 시 메일로 안내가 오니 꼭 잊지 말고 국경세까지 지불할 것!!
만약 국경세를 지불 안 하면? 바로 우리의 첫 국경 에피소드였는데... 다른 쪽으로 차를 움직이라며 안내를 받고... 수많은 사람들의 대기줄과 함께 현장 지불을 완료해야 한다..!! 대기인수가 백수십 명이 넘어가지만 정작 움직이는 창구는 두세 개... 아주 느리다... 꼭 미리 국경세까지 지불 완료 하세요!
그리고 국경세는 유효기간이 있다. 3개월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내가 9월 20일경에 발급받았는데, 어느 보더에서 January까지 써먹으라고 하는 걸 보니... 4개월인가.. 갱신은 추후에 다시 업데이트하는 것으로!
*(추가,24.06.24)
이번주에 다시 국경을 넘을 일이 있어, 지난 국경세 지불 안내 메일을 다시 확인해 보았다.

I-94 재 지불이 필요했다. 메일 대로라면 CBP One 어플에서 결제하면 된다고 한다. 아래 이 화면에서 3명 $18불 결제완료.


국경통과 시 질문은?
미국 입국 국경이 훨씬 삼엄하다. 뒷자리 창문까지 모두 내리라 하고, 미국 어디 가는지, 왜 가는지, 얼마나 머물 건지 처음이면 현금이 얼마 있는지, guns and drugs 있는지?? 물어볼 수 도 있다. ㅎㅎ 당황하지 않고, 어렵지 않은 대답으로 간단히 대답하면 된다. 당황하지 않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나 스스로가 잘 알지만.
반대로 캐나다 올 때는 우리는 캐나다 거주 중임을 설명하고, 비자 등을 보여주면 질문도 간단. 짧은 여행인 육로 입국에선 따로 캐나다용 ESTA도 필요 없다고. 동생의 경험에 의하면 동네 마실 나오는 것 같다고.
그래도 한번 경험해보고 나니 그리 어렵지 않은 국경통과다. 기름값만 해도 미국이 훨씬 저렴해서, 미국 떠나기 전에 항상 기름만은 꽉 채워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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