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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소풍] Salmon Releasing 연어 방류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루아 반에서 소풍을 간다는 메일이 왔다. 집 근처 Byrne Creek 작은 stream에서 새끼 연어를 방류한다고 한다. 지난 가을에 걸쳐 연어 부화장,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보았지만, 그렇게 낳은 알이 부화하고, 자라, 치어를 직접 방류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줄은 몰랐다.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부모 자원봉사로 늦게나마 조인했다. 아이들은 줄지어 한명씩, 치어가 담긴 물 봉지를 건네받은 뒤, 가까운 냇가에다가 조심히 치어를 내려줬다. 충분히 교육을 받은 듯,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지 않고 천천히 열어줘서 치어가 안전하게 내려 갈 수 있도록 도왔다 냇가에 방류된 치어가, 바로 하류로 내려가든, 흘러갈 줄 알았더니, 아직은 강을 거스르는 방향으로 떼지어 가만히 ..

샌디에고 씨월드 San Diego Sea World 방문기

우리가 탑승한 디즈니 크루즈는 One-way로 샌디에고에 아침 8시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샌디에고 방문은 처음이었지만 투숙은 하지 않고, 씨월드만 방문해보기로 한다. 미리 온라인으로 티켓을 끊었더니, 30% 할인된 가격으로 결제할 수 있었는데, 가격이 꽤 상당했다. 인당 USD100 상당. 뭐가 이렇게 비싸, 하고 들어가 본 결과, 아,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다. 다양한 쇼를 관람할 수 있고, 모든 놀이기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 종일 머무른다면, 충분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tip) 티켓 구매 당시에 All day Dining 옵션이 있었는데, 90분에 한번씩 주문할 수 있다고 하고, 인당 30불 정도 추가되었는데, 살짝 고민했다가 구매하지 않았다. 결론적으론 우리가 피곤해 오래 체류하..

공감여행 2025.04.23

디즈니 크루즈 Disney Wonder 밴쿠버 탑승기

밴쿠버 2년 살이의 마지막 버킷리스트라고 할 수 있는 디즈니 크루즈. 모든 여행의 시작과 끝은 다 나의 손에서 시작되기에, 친구네가 다녀온 지난 여름부터 끊임없이 검색해온 크루즈 였지만, 다른 크루즈에 비해 꽤 가격이 비싸서 망설이고 있던 디즈니 크루즈. 그렇지만, 일생동안 디즈니를 배경음악으로 삼아 온 내가, 디즈니 크루즈가 취항하는 밴쿠버에 살면서 그 기회를 놓칠 수는 없지. 드디어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으로 샌디에고 행 5박 디즈니 원더 Disney Wonder 크루즈 예약에 성공. 보통은 알래스카 행 크루즈가 배편도 많고, 7박이라 좀 더 재미있었겠지만, 가격대도 좀더 높아서(+2박을 감안하더라도 가격이 거의 1.5배 부터 시작) 망설이고 있었는데, 샌디에고 행은 발코니 있는 룸으로 셋이서 2..

공감여행 2025.04.18

베이킹기록 2탄 - 홈베이킹 과일파이 만들기

리멤버런스데이(Remembrance Day, 11월 11일, 영령기념일, 1차 대전 종전일)를 연계한 연휴가 이어지는 비 오는 주말. 많은 것은 시간이요, 안해본 것을 다 해보는 것이 이루리의 목표이니, 집에 남은 냉동딸기와 사과를 활용해서 이번엔 과일 파이를 만들어보기로 한다! 1. 파이지 준비 - 매장용으로 구매 잠깐 듣기로, 파이지(pie crust)는 만들기가 번거롭기도 하고 쉽게 store-bought으로 활용하는 것이 이롭다 하여, 세이브온 푸드에 가서 Tender flake 파이크러스트를 사 왔다. 파이필링이 완성될 때까지 실온에서 해동했다. 2. 필링 준비 우리 쌍둥이는 공통되는 취향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되는데, 이번에도 한 명은 딸기를 만들고 한 명은 사과를 하겠단다(각자 좋아하는 ..

캐필라노 연어부화장(Capilano River Hatchery)

밴쿠버에 지내면서 가장 신기했던 경험 중의 하나가,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전까지 나는, 살아 있는 연어를 실제로 본 적도 없을 뿐더러, 그 연어가 강을 실제로 거슬러 가는 걸 보다, 연어야, 그게 정말 가능한거니. 사실 이 곳은 한국에서 부터 너무나 가보고 싶어서 챙겨뒀던 곳이라, 작년 23년 10월에도 방문했었고, 올해도 친구네에게 소개시켜줄겸 다시 방문했다. 캐필라노 연어부화장(Capilano River Hatchery), 실제 연어의 부화를 돕기 위한 장소로 보여지며, 방문은 무료. 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방문해서 연어가 실제로 강을 거스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10월 초부터 2-3주 정도가 적당한 시기인 것 같다. 너무 늦어지면 이미 연어..

[몬트리올 맛집] 라뱅퀴즈 La Banquise 아이랑 추천!

캐나다 동부여행을 준비하면서 '몬트리올'이라는 도시가 생각이상으로 큰 도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밴쿠버를 유학지로 결정했던 이유는 온화한 날씨와 자연의 이점이 대부분 인 듯, 동부의 몬트리올이나 토론토에 비하면 밴쿠버는 너무나 작은 도시였다. 나의 캐나다 첫인상이 밴쿠버였던 덕에 캐나다 한국보다 못하네,라는 느낌을 받은 적이 종종 있었는데, 역시나 나의 착각이었다. 기억하기 위해 적어두는, 2023년 기준 캐나다 1인당 GDP 44,388.4달러 그에 비해, 대한민국은 35,569.9 달러이다. 캐나다 인구가 적은 영향도 있겠지만, 동부를 여행하면서 다시금 깨달았다. 국토면적이며, 1인당 생산성이며 한국보다 훨씬 성장한 국가라는 것을! 사실 이런 주제로 시작하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몬트리올 여..

공감여행 2024.11.12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크루즈 탑승기

나이아가라에서의 1순위 액티비티라고 하면 모두 혼블로워 크루즈 탑승을 추천한다. 높이 50미터에 달하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바로 아래서 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이기 때문이다. 캐내디언 크루즈는 빨간색 우의, 아메리칸 크루즈는 파란색 우의를 형식적으로(?) 나눠주지만, 시원하게 모두 젖는다고 들어서 아이들은 아예 수영복을 입혀서 갔다. 이럴땐 한국식 래쉬가드가 모두를 평정! ">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숙소에서 걸어가면 한 25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가뭄에 콩나듯 오는 WEGO 버스를 기다리기가 답답하여, 그냥 걸었다, 일단 폭포 쪽으로 합류하고 나면 폭포 구경하는 재미에 나머지 십여분은 금방 걸어진다. 크루즈 매표소가 보이니, 근처에 성인들이 탈만한 짚라인이 있어서 한참을 구경했다. 나이..

나이아가라 폴스 메리어트 폴스뷰 호텔 후기(+토론토시내에서 나이아가라 버스)

밴쿠버에서 지내는 동안, 가보고 싶은 북미 여행지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실천하고 있다. 24년 9월, 남편 방문시기에 맞춰 그 버킷의 정점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포함한 캐나다 동부 여행을 다녀왔고, 미련이 남지 않도록(!) 메리어트 폴스뷰 호텔에서 1박 묵기로 했다.  먼저, 토론토 시내에서 나이아가라 폭포 이동하는 교통수단으로 우리는,, Flix 버스를 선택했다. 대로변에서 버스터미널 찾기가 좀 쉽지 않았는데, 지도를 믿고 왠 회사 건물 같은 곳을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버스터미널을 만나게 된다. 원래는 150km 정도 되는 거리기도 하고, 시간도 여유있는 편이어서 토론토 시내는 렌터카를 하려고 고민했었는데, 토론토 렌터카는 우리 동선상(시내-폭포-공항) in out이 다르기도 하고, 버스가 경제적, ..

공감여행 2024.11.08

루아의 한마디

Ms. R이 영어를 곧잘 조잘조잘 하게 된 루아에게 물어봤단다. 여기서 영어학원이라도 다닌건지, 어떻게 영어를 금방 잘하게 되었냐고. 왜냐면 그녀는 우리가 작년에 밴쿠버 도착해서 학교에 처음 들어갔을때, 영어를 하나도 못했던 우리를 기억하는 장본인이기에. 루아가, 엄마에게 다 배운거에요.  라고 했단다. 정말, 오길 잘했다.  애들아 고맙고 자랑스럽다. 그리고, 나자신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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