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에 지내면서 가장 신기했던 경험 중의 하나가,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전까지 나는, 살아 있는 연어를 실제로 본 적도 없을 뿐더러, 그 연어가 강을 실제로 거슬러 가는 걸 보다, 연어야, 그게 정말 가능한거니.
사실 이 곳은 한국에서 부터 너무나 가보고 싶어서 챙겨뒀던 곳이라, 작년 23년 10월에도 방문했었고, 올해도 친구네에게 소개시켜줄겸 다시 방문했다.
캐필라노 연어부화장(Capilano River Hatchery), 실제 연어의 부화를 돕기 위한 장소로 보여지며, 방문은 무료.
방문해서 연어가 실제로 강을 거스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10월 초부터 2-3주 정도가 적당한 시기인 것 같다. 너무 늦어지면 이미 연어들이 강 어귀에 도달해 부화하고 이미 죽은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고도.
실제로 물살이 엄청 거센데도 거꾸로 튀어오르는 연어를 보고 있자면, 그 자연의 위대함에 절로 숙연해진다. 연어 제 한몸도 번식을 위해, 저리 목숨을 내바치는데 하며.


나는 이 나이가 되어 처음 보게 된 연어의 모습이지만, 우리 아이들은 그저 먹기만 좋아하던 연어라는 생선이, 거친 위험을 감수하며 바다에서 강으로 거슬러 올라간 멋진 생물체임을 온 몸으로 느꼈기를.
밴쿠버에 들르면, 그리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꼭 둘러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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