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에서의 1순위 액티비티라고 하면 모두 혼블로워 크루즈 탑승을 추천한다. 높이 50미터에 달하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바로 아래서 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이기 때문이다. 캐내디언 크루즈는 빨간색 우의, 아메리칸 크루즈는 파란색 우의를 형식적으로(?) 나눠주지만, 시원하게 모두 젖는다고 들어서 아이들은 아예 수영복을 입혀서 갔다. 이럴땐 한국식 래쉬가드가 모두를 평정!
숙소에서 걸어가면 한 25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가뭄에 콩나듯 오는 WEGO 버스를 기다리기가 답답하여, 그냥 걸었다, 일단 폭포 쪽으로 합류하고 나면 폭포 구경하는 재미에 나머지 십여분은 금방 걸어진다.


크루즈 매표소가 보이니, 근처에 성인들이 탈만한 짚라인이 있어서 한참을 구경했다.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며, 날라가는 짚라인이라니, 길이도 꽤 길어보였다.


크루즈가 매진되서 못타는 일은 거의 없어보였다. 가격이 살짝 있지만, 언제 다시 올 지 모르는데 타야지 타야지! 시간대도 30분 대로 다양하고, 다만 시간은 서머타임 기준 5시까지 였으니,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겠다. 다음 크루즈의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우리는 막 출발하려는 크루즈를 재빨리 잡아 탔다.
출발 위치가 아메리칸 폭포 근처라 일단 아메리칸 > 캐내디언 폭포, 홀스슈 폭포로 간다. 규모나 물줄기(?) 면에서도 홀스슈가 압도적이라, 해가 쨍쨍한 날에도 무슨 폭풍우를 맞은 듯 홀딱 젖게 된다. 신나게 사진을 찍다가 완전 절정에는 짐이라도 덜 젖도록 챙기기 바빠졌다.



관광을 마치고 크루즈에서 내리는 출구 방면에 핫도그, 버거 등 간식파는 곳과 의자들이 있다. 물에 젖어 쌀쌀하고 출출한 터라 사람들이 꽤 북적인다. 엄마인 나는 미리 가지고 온 간식을 꺼냈지만, 아이들은 역시나 갓 나온 핫도그가 먹고 싶나보다. ㅎㅎ 하나씩 즐겁게 사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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