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둥이와밴쿠버도전기 '23 34

[학교소풍] Salmon Releasing 연어 방류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루아 반에서 소풍을 간다는 메일이 왔다. 집 근처 Byrne Creek 작은 stream에서 새끼 연어를 방류한다고 한다. 지난 가을에 걸쳐 연어 부화장,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보았지만, 그렇게 낳은 알이 부화하고, 자라, 치어를 직접 방류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될 줄은 몰랐다.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부모 자원봉사로 늦게나마 조인했다. 아이들은 줄지어 한명씩, 치어가 담긴 물 봉지를 건네받은 뒤, 가까운 냇가에다가 조심히 치어를 내려줬다. 충분히 교육을 받은 듯,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지 않고 천천히 열어줘서 치어가 안전하게 내려 갈 수 있도록 도왔다 냇가에 방류된 치어가, 바로 하류로 내려가든, 흘러갈 줄 알았더니, 아직은 강을 거스르는 방향으로 떼지어 가만히 ..

베이킹기록 2탄 - 홈베이킹 과일파이 만들기

리멤버런스데이(Remembrance Day, 11월 11일, 영령기념일, 1차 대전 종전일)를 연계한 연휴가 이어지는 비 오는 주말. 많은 것은 시간이요, 안해본 것을 다 해보는 것이 이루리의 목표이니, 집에 남은 냉동딸기와 사과를 활용해서 이번엔 과일 파이를 만들어보기로 한다! 1. 파이지 준비 - 매장용으로 구매 잠깐 듣기로, 파이지(pie crust)는 만들기가 번거롭기도 하고 쉽게 store-bought으로 활용하는 것이 이롭다 하여, 세이브온 푸드에 가서 Tender flake 파이크러스트를 사 왔다. 파이필링이 완성될 때까지 실온에서 해동했다. 2. 필링 준비 우리 쌍둥이는 공통되는 취향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되는데, 이번에도 한 명은 딸기를 만들고 한 명은 사과를 하겠단다(각자 좋아하는 ..

캐필라노 연어부화장(Capilano River Hatchery)

밴쿠버에 지내면서 가장 신기했던 경험 중의 하나가, 연어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전까지 나는, 살아 있는 연어를 실제로 본 적도 없을 뿐더러, 그 연어가 강을 실제로 거슬러 가는 걸 보다, 연어야, 그게 정말 가능한거니. 사실 이 곳은 한국에서 부터 너무나 가보고 싶어서 챙겨뒀던 곳이라, 작년 23년 10월에도 방문했었고, 올해도 친구네에게 소개시켜줄겸 다시 방문했다. 캐필라노 연어부화장(Capilano River Hatchery), 실제 연어의 부화를 돕기 위한 장소로 보여지며, 방문은 무료. 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방문해서 연어가 실제로 강을 거스르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10월 초부터 2-3주 정도가 적당한 시기인 것 같다. 너무 늦어지면 이미 연어..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크루즈 탑승기

나이아가라에서의 1순위 액티비티라고 하면 모두 혼블로워 크루즈 탑승을 추천한다. 높이 50미터에 달하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바로 아래서 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이기 때문이다. 캐내디언 크루즈는 빨간색 우의, 아메리칸 크루즈는 파란색 우의를 형식적으로(?) 나눠주지만, 시원하게 모두 젖는다고 들어서 아이들은 아예 수영복을 입혀서 갔다. 이럴땐 한국식 래쉬가드가 모두를 평정! ">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숙소에서 걸어가면 한 25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가뭄에 콩나듯 오는 WEGO 버스를 기다리기가 답답하여, 그냥 걸었다, 일단 폭포 쪽으로 합류하고 나면 폭포 구경하는 재미에 나머지 십여분은 금방 걸어진다. 크루즈 매표소가 보이니, 근처에 성인들이 탈만한 짚라인이 있어서 한참을 구경했다. 나이..

루아의 한마디

Ms. R이 영어를 곧잘 조잘조잘 하게 된 루아에게 물어봤단다. 여기서 영어학원이라도 다닌건지, 어떻게 영어를 금방 잘하게 되었냐고. 왜냐면 그녀는 우리가 작년에 밴쿠버 도착해서 학교에 처음 들어갔을때, 영어를 하나도 못했던 우리를 기억하는 장본인이기에. 루아가, 엄마에게 다 배운거에요.  라고 했단다. 정말, 오길 잘했다.  애들아 고맙고 자랑스럽다. 그리고, 나자신 고생했다.

2024년 밴쿠버 할로윈의 기억

원래도 한국에서의 할로윈은 서양문화의 유입, 혹은 영어학원에서 시작된 작은 이벤트로서 소소하게 퍼지고 있던 행사였는데, 2022년 할로윈 비극과 충격을 기점으로, 한국인에게 할로윈이라는 개념은 매우 소극적으로 변화했다. 덕분에 밴쿠버에서 맞게된 2023년의 할로윈은 자의반 타의반 그 정점을 피해서 라스베가스 여행으로 대체했더랬다. 학교에서도, 동네에서도 할로윈 분위기를 경험하기 직전에 떠났다 왔기 때문에, 어떤 정도의 진지한 할로윈을 경험할 수 있을지 감이 없었다. 돌아온 2024년 할로윈. 내년 귀국을 앞두고 있는 마음에서 보니, 밴쿠버에서 보내는 10월은 모든 날이 마지막 경험이리라. 아쉽지 않게 보내자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아이들도 친구들을 통해 슬슬 기대하고 있기도 하고.  1. Pumpki..

[밴쿠버 맛집] 퓨어브레드 purebread 휘슬러 점

휘슬러에 가면 올림픽 플라자 근처에 아침에 길게 늘어선 줄을 확인할 수 있다. 퓨어브레드에서 아침 빵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다. ">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휘슬러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밴쿠버 다운타운이나 특히 YVR 공항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여기서 먹는 스콘은 어느 스콘이나 부드럽고 풍미가 넘친다.  참새 방앗간처럼, 지나치지 못하고 결국 빵을 하나 사러 들어갔고, 사진을 몇점 찍어왔다. 원하는 빵을 말하면 직원들이 포장하고 계산대로 가져간다.

휘슬러 호텔, 웨스틴 리조트 호캉스 및 조식 후기

이른 아침부터 장거리 운전이며, 조프리 등반(?)까지 마치고 나니 온몸이 피로를 호소했다. 휘슬러까지 돌아오는 1시간 운전에서도 졸음이 쏟아지는걸 겨우 참기도 했고, 바로 밴쿠버로 돌아가기 아쉬운 마음에 휘슬러에서 1박을 예정해 두었었다. 잠만 자고 바로 관광에 돌입할거라면 좀 더 가성비 있는 선택을 했겠지만, 우리는 이미 휘슬러 곤돌라 peak to peak 까지 둘러본 경험이 있는 터라 호텔을 즐기기로 하고 웨스틴 휘슬러로 투숙했다.  ">HTML 삽입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위치와 기본 정보 여느 다른 호텔들과 마찬가지로, 휘슬러 빌리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위치는 살짝 아래쪽이다. 근처에 힐튼 휘슬러도 있다. 1층으로 휘슬러 빌리지와 연결되어 있으며 곤돌라 탑승장과도 가깝다. 보통 휘슬러 호텔은..

밴쿠버 여름방학, 우리가 여름을 보내는 방법 @ Queen's Park

밴쿠버의 여름은, 온화한 해양성 기후 덕에 대부분 25도 전후로 시원하다. 가끔 30도를 육박하기도 하는데 이때도 햇빛만 피하게 되면, 서늘하고 건조한 기후가 유지되어 어느 그늘이든 평화롭다. 2주 정도 되는 겨울방학, 봄방학에 비해 밴쿠버의 여름방학은 7~8월, 무려 2달이다. 여기서도 맞벌이 부부가 많아, 대부분의 가정들은 이 두달간의 공백동안 아이들을 어떻게 돌봐야 할지,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은 고충을 토로하곤 한다. 너무나 다행히도 아이들과 같이 방학을 즐길 수 있는 나는, 전적으로 아이들의 스케줄에 맞추어 무조건 바깥에서 여름을 즐겨보기로 한다. 7월 3째주는 아이들이 점심시간을 전후하여 체조 gymnastics 수업을 다니는 일정이다. 이 Sportsplex가 위치한 Queen's Park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