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한국에서의 할로윈은 서양문화의 유입, 혹은 영어학원에서 시작된 작은 이벤트로서 소소하게 퍼지고 있던 행사였는데, 2022년 할로윈 비극과 충격을 기점으로, 한국인에게 할로윈이라는 개념은 매우 소극적으로 변화했다. 덕분에 밴쿠버에서 맞게된 2023년의 할로윈은 자의반 타의반 그 정점을 피해서 라스베가스 여행으로 대체했더랬다. 학교에서도, 동네에서도 할로윈 분위기를 경험하기 직전에 떠났다 왔기 때문에, 어떤 정도의 진지한 할로윈을 경험할 수 있을지 감이 없었다. 돌아온 2024년 할로윈. 내년 귀국을 앞두고 있는 마음에서 보니, 밴쿠버에서 보내는 10월은 모든 날이 마지막 경험이리라. 아쉽지 않게 보내자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아이들도 친구들을 통해 슬슬 기대하고 있기도 하고. 1. Pump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