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2년 살이의 마지막 버킷리스트라고 할 수 있는 디즈니 크루즈. 모든 여행의 시작과 끝은 다 나의 손에서 시작되기에, 친구네가 다녀온 지난 여름부터 끊임없이 검색해온 크루즈 였지만, 다른 크루즈에 비해 꽤 가격이 비싸서 망설이고 있던 디즈니 크루즈. 그렇지만, 일생동안 디즈니를 배경음악으로 삼아 온 내가, 디즈니 크루즈가 취항하는 밴쿠버에 살면서 그 기회를 놓칠 수는 없지. 드디어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으로 샌디에고 행 5박 디즈니 원더 Disney Wonder 크루즈 예약에 성공. 보통은 알래스카 행 크루즈가 배편도 많고, 7박이라 좀 더 재미있었겠지만, 가격대도 좀더 높아서(+2박을 감안하더라도 가격이 거의 1.5배 부터 시작) 망설이고 있었는데, 샌디에고 행은 발코니 있는 룸으로 셋이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