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둥이와밴쿠버도전기 '23

버나비렉센터 - 에드먼즈센터 Edmonds Community Center

grace_evry 2024. 1. 6. 05:53

 
나도 처음엔.. 렉센터가 뭔가 싶었다. Recreation Center, 나는 아이들에게, 쉽게 말해서, '문화센터' 같은 거라고 설명했다. 집에서 3키로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에드먼즈 커뮤니티 센터에는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수업과 아이들 친화적인 수영장이 있다. 
 

 

내부 전경


1. 수영장
밴쿠버 물가가 비싸다 비싸다.. 하지만, 내가 체감하기에, 아이들이 자라는 데 필요한 환경은 그리 비싸지 않은 것 같다. 수영장 일일 어린이 이용요금이 무려 3.3달러! 따뜻한 유수풀, 커다란 슬라이드, 넓은 레인풀까지 보유했는데 3달러라니.. 주말에 도시락을 싸들고 하루 종일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낸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10 visit을 이용하면 조금 더 저렴

 
가격이 높지 않은 만큼, 샤워시설에 수건없음, 비누 아주 조금 있음, 락커 상태도 그냥 쏘쏘.. 맨 처음 갔을때 간식이며 야심차게 다 준비했는데 수건을 안가져와서.. 정말 머리를 쥐어 짜고 짜서 급하게 물기만 털고 집에 왔던 기억이 ^^;;;;; 그리고 입식생활인 그들의 느낌대로 겨울이어도 대부분 간단한 슬리퍼를 신고 샤워를 하는 편이다.



그리고 수영장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최고 수심이 무려 3.56m!! ... 한국 정서로서 상상이나 하겠는가, 3미터가 넘는 수심이 일반 수영장에!!! 처음 갔을 때 내 눈을 의심하고 또 의심하고, 심지어 거기서 다이빙을 즐기는 우리 애들만한 어린이들을 보고 또 놀랐던 기억이.. 아직 선명하다. 
 
캐나다의 수영은 자유형,배영,평영 등의 기술 보다는 생존수영의 성격이 강하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래서 깊은 수심이라 할지라도 누구나 적응할 수 있도록 노출해 두는 것 같다.(그래서 호수에서도 옷 벗어두고 그냥 훌쩍 들어가 버리는 사람들이 많은 것..)

빨간티 파란티가 라이프가드

 
대신 라이프가드가 상당히 많다. 혹시나 위험한 사람은 없는지, 플로티를 메고 항상 지켜보고 있고, 실제상황과 유사한 훈련도 수시로 진행하는 것 같았다. 진짜 사람이 쓰러진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옆에서 시험관이 평가하고 있고^^; 그런 식. 

Fred Randall Pool, 줄여서 FRP
슬라이드와 옐로우버킷, 물도 따듯하고 hot tub도 있다


워터파크에 있을 법한 커다란 슬라이드도 우리 센터(?)의 자랑거리다. 우리도 겁나서 물끄러미 보고만 있다가 같은 반 친구를 만나서 N회차 만에 도전해 보았는데, 안전한 긴 미끄럼틀일 뿐이어서 아이들이 이제는 자신있게 즐기고 있다. 다만 만 6세 이상, 키 1미터 이상, 6-7세 어린이는 부모동반 등의 주의사항이 있을 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유수풀에는 캐리비안베이에서 부어줄 법한(?) Yellow Bucket이 특정시간마다 운영되고, 몇가지 물튀기는(?) splash 아이템들도 꾸준히 작동 되어서 재미를 배가한다. 
 
2. 그 외 레크리에이션 활동
아직 5개월차라 우리가 해본 것은 발레수업, 레고수업 등이 전부다. 봄/여름/가을/겨울 학기 신청 시즌이 되면 그 어느 수강신청의 열기를 마다하듯 인기 강좌는 10초만에 마감되어 버린다. 여자 아이들이니 한국에서는 많이 즐겨보지 못한 체조 gymnastics 수업을 많이 시켜주려고, 겨울학기 신청하려다.. 2자리 확보해야 하는 둥이엄마의 사명을 띠고, 한 수업에 같이 넣지는 못하였지만 다행히 연속되는 수업으로 신청 성공했다.^^; 완료하고 대기인수를 보았더니, 10명 남짓 듣는 수업에 대기인수 60명.
 
신청사이트(activity 검색)
https://anc.ca.apm.activecommunities.com/burnaby/activity/search?onlineSiteId=0&activity_select_param=2&viewMode=list
 

신청하는 사이트

 
렉센터 등록에 실패하면 일반 사설 학원으로도 많이 돌아가는 것 같다. 아직 렉센터 외 학원을 신청해보지는 않았는데, 아무래도 렉센터 쪽이 좀 더 저렴하고,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어서 엄마의 번잡함을 줄여준다.
 
이번 겨울방학때는 4일짜리 Art Class - winter break camp를 신청했다. 아이들이 매일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어 오고,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실내 gym이나 놀이터에서 노는 시간도 있다고 한다. 주기적인 애프터스쿨 클래스 외 방학(break)에 참여할 수 있는 1주, 2주짜리 캠프들도 렉센터에서 신청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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