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여행

샌디에고 씨월드 San Diego Sea World 방문기

grace_evry 2025. 4. 23. 10:18

 
우리가 탑승한 디즈니 크루즈는 One-way로 샌디에고에 아침 8시에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샌디에고 방문은 처음이었지만 투숙은 하지 않고, 씨월드만 방문해보기로 한다. 미리 온라인으로 티켓을 끊었더니, 30% 할인된 가격으로 결제할 수 있었는데, 가격이 꽤 상당했다. 인당 USD100 상당. 뭐가 이렇게 비싸, 하고 들어가 본 결과, 아,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다. 다양한 쇼를 관람할 수 있고, 모든 놀이기구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하루 종일 머무른다면, 충분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tip) 티켓 구매 당시에 All day Dining 옵션이 있었는데, 90분에 한번씩 주문할 수 있다고 하고, 인당 30불 정도 추가되었는데, 살짝 고민했다가 구매하지 않았다. 결론적으론 우리가 피곤해 오래 체류하지 않았고, 한번 정도 가볍게 사먹고 나면 굳이 All day dining 까지 필요하진 않을 것 같았다.  



 
1. 범고래쇼
바다의 포식자라고 불리는 Orca, 범고래가 조련이 가능하다니. 보면서도 믿어지지가 않았다. 어릴적에 엄마 손을 잡고, 어린이대공원 돌고래쇼를 몇번 보았던 기억이 오버랩되면서.. 그 30년 전 기억이, 우리 아이들에게는 범고래로 업그레이드 되었네, 격세지감도 느끼고. 아레나 같이 넓은 좌석 앞줄에는 <Wet zone> 이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살짝 젖는 애교섞인 수준을 기대했다가, 범고래들이 작정하고 꼬리로 splash를 하더라. 재치를 아는 범고래라니, 무척 재밌었다. 다행히 우리는 안전한 자리였는데, Wet zone은 진심으로 홀딱 젖는다.  


2. 돌고래쇼
돌고래도 쇼도 있다. 이들은 단체로 여러마리가 점프하기도 하고, 약간 벨루가 처럼 생긴, 검은 돌고래가 묵직하게 점프하기도 한다.  마침 그 날 돌고래 중 한마리가 생일이라, 쇼가 끝난뒤 celebration이 있었는데, 젤리처럼 생긴 알록달록 먹이를 물에 던져주며 축하 할 수 있어 인상깊었다. 


 그 외에도 벨루가는 무려 3마리나 있었고, 물개쇼, 듀공, 플라멩고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많이 관람할 수 있었는데, 배터리가 없어서 추가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다양한 해양동물 관람에, 놀이기구까지 모두 탈 수 있으니, 체력과 시간만 허락한다면 한번쯤 방문하고 큰 만족을 가져갈 만한 곳이다. 

728x90